백석의 시세계에 등장한 민중제의 및 놀이를 바흐찐의 카니발 이론 등과 접목시켜 검토해 보았다. 백석의 시세계에서는 30~40년대 어느 시인들보다 집안의 기제사나 동제 등 카니발적 공간이 다수 등장한다. 본고에서는 이런 카니발 공간의 구체적인 양상을 점검하는 한편, 그것이 시적 완성에 어떻게
백석은 정지용의 지적대로 ‘모어의 위대한 힘’을 살려 방언의 시적 형상화에 성공한 시인이다. 그의 대표작 여우난골족을 보자.
명절날 나는 엄매아배 따라 우리집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니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이는 하로에 베 한필을
체험의 표현과 모국어 자체에 관한 열렬한 관심표출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논의의 심화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김소월을 시작으로, 정지용, 백석과 김영랑의 시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른바 ‘한국어의 훈련’이라 할만한, 강력한 언어 움직임으로서의 색채와 그 의미를 더듬어보는 셈이
축제에서는 외국인 그들이 정말로 먹는 음식을 우리도 느껴볼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어 말은 잘 통하지 않았으나 눈빛과 손짓만으로도 의사소통은 가능하였다. 소통은 말로 인해서도 가능하지만 마음에 의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말 2, 산소, 종달새 바람 등 네 편을 제외한 85편은 이 시집 이전의 수록지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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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리얼리즘시인 이용악
이용악의 시 작품들을 총체적 구조상황 속에서 조망하여 그 현실적 상상력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할 때, 시인의 사상과는 구별되는 ‘언어구조’를 파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