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군이고, 김소월 역시 출생지는 외가인 평안북도 구성군이지만 실제의 본적지는 평안북도정주군 곽산면 남서동으로 백석과 같은 군이다. 이렇듯 백석의 출생지이자 성장지인 정주는 우리 문학사 속의 대가급 인물들이 출생하였으며 동시에 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 누구나는 항상 고향에
시인으로서의 황금기인 이십대에서 1930년대의 중반과 후반을 보낸 백석은 아마도 이전 세계의 시인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시를 발표했고, 식민지 시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높은 시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백석의 시는 평안북도 사투리를 그대로 구사하면서 시의 소재들
백석은 1935년 조선일보에「정주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문화적 억압이 가혹했던 시대를 살다간 지식인으로서 당대 민중의 고달프면서도 아름다운 삶을 내면화하면서 민족적이고 원형적인 삶의 세계를 부단히 동경하였다. 김소월의 고향이기도 한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백석은 남강이 설립한 오산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에 유학하여 서구문화를 접하고 국내에 돌아와 신문사와 잡지사 등에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백석은 개인과 민족의 운명을 막다른 길로 몰아가는 시대의 격랑 속에 만주로 유랑케 된다.
1936년 100부 한정판으로 간행한 그의 첫 시집 사슴을 통해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