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는 시민 계급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상인의 아들인 그가 노동자 계급에 속한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이런 이유로 카프카는 조국이라든가 공동 사회라는 관념보다는 이방인, 국외자라는 관념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되었고, 그의 작품이 일상적 경험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난해한 사건들로 가득
문학의 이미지가 서로 상충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영역은 사실은 그 본질에 있어서 동일한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단순한 밀접관계가 아닌 그 뿌리가 같은 영역이다.
법과 문학이라는 분야는 크게 정리하면 두 가지의 방향을 지닌다. 하나는 ‘문학속에서의 법(Law-in-literatur
법학을 택했다.”
법과 법학을 혐오한만큼 그의 작품에는 진하게 법이 깔려있다.
『소송』, 『심판』, 『유형지에서』와 소품 「새 변호사」, 「법 앞에서」
카프카 소설의 특징
소설 속 사건이 그 어떤 동기나 우연도 없이 갑자기 시작된다.
사건들이 꿈과 현실, 잠과 깨어남, 무의식과 의식의
법이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운가
『소송』에서는 개인과 법의 영역의 경계가 애매하다.
[그는] 다음 [뷔른스트너 양의] 방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 야간전용의 조그마한 책상이 침대 옆에서 방 한가운데로 끌려나와 심리용 책상으로 마련되어 있었으며, 그 건너편에 감독이 앉아 있었다.
K는
법률을 공부하였고, 1902년 막스 브로트의 쇼펜하우어에 관한 강연이 인연이 되어 그와 평생을 절친하게 지내게 된다. 카프카의 작품은 대부분 사후에 알려졌는데, 카프카가 죽은 뒤 모든 작품을 소각해 달라는 그 유언과는 반대로 유고를 계속 발표하고 또한 나치와 제2차 세계대전의 격동기를 겪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