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정치의 예술화
앞서 말했듯이 벤야민에게 대중은 이제 예술의 정치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이 된다. 그러나 세계 2차 대전을 기점으로 나치에 의한 즉, 파시즘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아우라가 예술에 투입되기 시작한다. 아름다움으로 치장되어 있는 예술의 내면에
벤야민에게 있어서 예술 그 자체의 몰락이 아니라 전통적 예술 작품이 가지고 있었던 종교적 가치의 몰락이고 동시에 종교적 숭배 가치와는 무관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의 시작을 의미한다.
예술의 영역에서 아우라의 몰락과 더불어 벤야민이 주목하는 것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수용과 예술의 새
미학이다. 그런데 이천년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 모방미학은 모사적 모방, 상징적 모방, 고대인에의 모방, 선별적 모방 등, 시대마다 내용을 달리하여 전승되었다. 이러한 대 이론은 고대 그리스의 미메시스의 개념에 그 기원을 둔다. 고대 그리스의 미메시스는 제전적 개념(제사장의 제사의식),
Ⅰ. 서론
계속되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인간과 그 근본 모태로서의 자연사이의 소통구조가 단절되어만 가는 도시의 탈자연화 현상과 여기에서 기인하는 인간의 그것의 궁극적인 존재 환경의 위협과 그 원래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 또한 아까의 릴케나 아도르노와 비슷하게 우리의 것들 속에서도
벤야민(1892-1940):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1-1. 기본 개념들
1-1-1. 아우라의 개념
“아우라는 어느 정도 근접하기 좋은 먼 거리에서 일회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어느 여름날 오후 고요하게 지평선 위의 산맥과 고요함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뭇가지를 본다. 즉 이 산맥과 나뭇가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