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각본을 목판으로 각인한다. 이 목판본의 간행은 한 교재의 완성을 의미하며 사역원 역생들은 이를 인간(印刊)하여 주교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대체로 교서관(校書館)에서 관찬으로 활자본을 간행하는 것은 그 역학서가 과거시험에서 출제서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역과의 과책으로 지정된 역학서는 국
복각본까지 나온 것을 보면 상당한 환영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강한 직역의 전통 속에서 이 책은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선조 때에 와서 교정청에서 ≪소학언해≫를 간행하기에 이르렀는데, 이 책은 직역체로 되어 있으며, 그 첫머리의 〈범례 凡例〉에 ≪번역소학≫의 의역에 대한 신랄
<서론>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시대구분이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다. 쉬지 않고 흐르는 시간의 흐름, 또 거기 따라 변해 가는 언어 변천에 선을 그어 구분하는 데 곤란이 없지 않으나, 그러나 흐르는 물도 굽이도는 곳이 있듯이 언어변천에 있어서도 크게 변동하는 시기가 있는 것이다.
국
1.들어가며
슈테판 볼만의 책 「책읽는 여자」라는 책에서는 여성의 책읽기 문화가 역사적으로 위험한 행위로 말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책의 위력 때문일 것이다. 책은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각성이라는 깨우침도 같이 주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책을 읽는 것이
아득한 옛날에는 오늘의 韓半島(한반도)와 滿洲(만주)에 걸친 넓은 지역에 여러 언어들이 널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행히도 이들은 거의 아무런 기억도 남기지 않고 소멸하여 자세한 것은 알 길이 없다. 다만 옛 史書(사서)에 토막 기록들이 더러 전하여 이 언어들의 모습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