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낙엽의 청취가 채 가시기 전에 11월 25일 우리는 우리 나라 화엄의 본찰이자, 국토수호적 의미로 건립되었던 호국사찰인 부석사를 찾았다.
중․고등학교 때 국사 책에서 부석사 무량수전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정도로 어쩔 수 없는 친숙함(?)으로 묻혀진 그 영주부석사지만, 어
. 그리고 자신의 행적을 반성함으로써 그는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이렇게 이루어진 인류의 수많은 오늘의 집합이 바로 역사 자체인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한국 문화사 답사를 통해 이러한 선조들의 발자취가 담긴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을 피부로 느껴보고자 한다.
1. 영주부석사
소백산맥의 가지에 정점을 이루는 봉황산을 주산으로 하고 있는 부석사는 산지사찰의 풍모가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대표적인 가람으로써 그 전망과 조망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으뜸으로 꼽는 사찰이다. 국립 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 선생은 부석사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바 있
부석사가 하얀 밤을 쏟아내고 있었다. 일주문이 속세의 찌꺼기를 버리라고 해 일단 버리고 들어갔다. 제일 먼저 나를 반기는 것은 스님의 목탁소리와 낙엽 진 긴 은행나무 숲이었다. ‘ -14p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676년(신라 문무왕 16년)왕명에 의해 의상 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