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인식의 양상이 이념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는 상당히 위축된 양상을 띤다. 라고 김현씨는 말하고 있다. 그것은 당 시대의 현실적인 제약, 즉 전쟁으로 인한 현실의 절대적인 궁핍화와 도덕의식의 붕괴, 전쟁의 참혹성으로 인한 인간적인 가치의 전락 등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어떤 의미에서는 이데
Ⅰ. 현대소설과 분단문학
1970년대 소설의 분단인식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은 먼저 소재와 주제, 그리고 양식적 측면에서의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 분단 이후 계속되는 반공정권 하에서 은폐되거나 묻힌 전쟁 및 분단 과정의 진실들을 재조명하는 흐름이 그 하나로, 황석영의 「한씨연대기ʍ
가량의 영상물을 보게 되었고, 그 사실은 그 영상물이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조는 지난 50년간의 반공영화부터 현재의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와 대중의 분단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런 영화들이 가진 문제점을 분석하여 나아가할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식의 바탕 위에서만 가능할 것이며 곧 역사의식과도 관련된다. 여기에 작가의 현실인식 내지 역사의식이 문학작품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는 까닭이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작가는 최인훈이다. 그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0세기 후반기 즉 해방 후의 시대는 민족 분단의 역
분단 비용은 통일 비용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크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통일 경비가 클 것이라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들어왔지만, 분단 경비가 크다는 말은 별로 들어보지 않았다. 통일 경비는 대략 계산이라도 할 수 있지만, 분단 경비는 어림잡아 계산도 할 수 없기 때문일까. 남북 양쪽이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