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철학으로서의 동학을 동아시아 전통사상과 결부시켜 해명하려는 시도는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져 왔다. 실제로 많은 연구가들이 동학사상의 철학적 기초를 유교와 불교와 도교 사상과의 관련성 속에서 찾으려고 했다.
일찍이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도 동학과 유․불․선(濡佛仙)
불연기연
그렇다면 동학은 어떤 방식으로 도의 전체, 존재의 실상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보는가? 또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인식에 그치지 않고 인격의 전이와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수운은 그것을 〈불연기연〉이라는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불연(不然 )은 ‘그렇지 않은 것’, ‘
불연기연不然其然이란 무엇일까? 불연이란 경험할 수 없거나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 기연이란 논리적으로 추론해서 알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그동안 서양철학은 기연만을 강조하였고 과학을 바탕으로 발전시켜왔다. 그렇지만 우리의 근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도는 있었지만 지금의 과학으로는
즉, 수운의 불연기연은 드러난 질서의 이면에는 숨겨진 차원의 질서가 있어서 겉으로는 모순, 반대되는 현상도 근원에서는 통합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며 감각을 통한 경험과 이성적 인식의 차원 외에 다른 인식이 있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열어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동서양
불연기연(不然其然)’ 등 한문으로 된 글들을 남겼다.
1894년(고종 31) 전라도 고부의 동학접주 전봉준(全琫準) 등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농민운동.
동학농민운동
백성들은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고 피해가 복구되지 않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 때, 선대 임금들이 일찍 죽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