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학에서 사람의 본성에 대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은·주 교체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서』에 보면 인성에 관한 단편적인 내용들이 있는데 아직 본격적인 논의의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인성론의 본격적인 시작은 공자로부터 잡는 것이 옳을 듯하다. 그러나 공자의 제자 자공이 "
『맹자』「양혜왕 上」7장- 생명존중의 정신은 불인지심(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 제나라 선왕이 의식을 위해 잡혀가는 소를 불쌍히 여겨 대신 양으로 바꾸게 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 측은지심(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온다. 이 마음을 사람에게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바
불인지심(不忍之心)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되면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는다.
불행을 보면 참지 못하는 마음.
성악설
순자: 인지성악기선자위야
(人之性은惡하니其善者는 僞也라)
사람의 본성은 원래 악하니 그 선한
것은 작위에 따른 것이다.
한비
불인지심,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에게 특히 철저한 효사상, 경로사상, 조상숭배사상은 모두 인에게 발원하는 종교 이전의 가장 원초적인 인성이다. 이 보배로운 인성의 뿌리가 우리들 마음속에서 더 이상 메마르기 전에 새시대의 새로운 사상으로 되살려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위로는 위정자, 지식인을
불인지심(不忍之心)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성악사상은 순자 이전에도 있었으나 순자의 성론을 이어받아 맹자의 성선설을 반대한 순자
의 성악설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그것이 선한 것은 인위적인 것이다.(人之性, 惡, 其善者, 僞也)"<荀子, 性惡篇>라고 하여 인간의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