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의 기원과 전개와 그 발전상을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의 불탑은 세계 불교예술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한민족의 염원과 애환 속에서 이룩된 독특한 우리의 조형예술품이다. 건축의 분야에 속하는 불탑은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풍토, 또는 지리적 여건 속에
불탑(佛塔)이 되었다. 그러므로 불탑은 불교의 교주 석가모니의 무덤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탑의 어원에 대하여는 사리의 봉안유무에 따라 탑파, 또는 지제(支提, Chaitya)라고 하는 별개의 용어가 있다. 먼저 사리를 봉안한 탑을 ‘스투우파’라고 함에 비하여 사리가 없는 탑을 ‘차이티야’라고
먼저 탑파의 성격에 따라서 불탑과 승탑으로 나눌 수 있다.
불탑(佛塔)은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한 것이고 승탑(僧塔; 浮屠)은 승려의 유골(遺骨)을 모신 것이다. 전남 쌍봉사 철감선사탑이 이 승탑 종류 중의 하나이다.
*전남 쌍봉사 철감선사탑 (국보 제57호)
소재지 : 전남 화순군 이양면 증리 195-1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만든 축조물이다.
불탑(佛塔)뿐 아니라,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도
사리탑이라 한다.
불탑은 불가에서 매우 존엄한 존재이고 예배의
중심이므로 사찰 경내의 중심부 즉 법당 앞에 세웠다.
반면 승려의 사리탑은 부도라 하여 사찰 경내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만들었다.
불탑(佛塔)에 대한 숭배사상은 더욱 성행하여 아쇼카왕이 8만 4천 탑을 건립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다.
탑은 절의 중심이자 불교도의 주(主) 예배대상이고 불교미술의 주류(主流)였다.
탑은 원래 벽돌을 복발형식으로 쌓은 단순한 구조로 건축적인 의미는 그리 크기 않지만, 여러 가지 조각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