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도구화(수단화)’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간파한다. 돛대에 스스로를 ‘묶은 채’ 세이렌의 노래를 듣는 것은 당당하게 신(자연)과 자신에 맞서는 이성이 아니다. 오히려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연과 인간을 ‘속이는(도구화)’ 이성, 즉 이 상황을 자의식으로 관찰할 줄 아는 것이 ‘도구적 이
내에서 어떤 종류의 저항으로 서구 세계가 고안한 ‘비판적 태도’를 만인에게 호소하였다. 이 장에서는 현대의서양문화4B) 18세기에 형성된 계몽주의적 이성에 대한 프랑크푸르트학파(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비판과 푸코의 비판을 기술하고, 이러한 비판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기로 하자.
Ⅰ. 개요
이성은 본성상 체계적이며, 건축술 적이다. 다시 말해서 건축론적 체계로서의 학문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성의 자기비판은 학으로서의 형이상학을 세우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서 성립된 것은 강단 개념으로서의 형이상학이었다. 그것은
칸트의 문제제기
칸트에 따르면 우리의 이성은 이중의 사용을 갖는다. 사변적 혹은 이론적 이성은 인식 능력의 대상과 상대하여 인식을 지향한다. 이 지각의 원천에 관해서는 순수이성 비판에서 연구된다. 실천 이성은 우리 의지의 규정 근거를 다루는 것이다. 순수 이성은 우리가 순수 이성 비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