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사의 효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선반가>는 이현보가 1527년에 동부승지가 되자, 그 어머니인 권씨가 기뻐하며 그를 맞이하는 자리에서 불렀다는 노래이다. 여성들의 가사 창작 활동이 중종 때 지어진 <선반가>로 예를 삼아, 조선중기 이후에 영남지방의 사대부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노래를
Ⅰ. 가사(가사문학)와 사대부가사
사대부는 관직상으로는 5품 이하의 관료인 士와, 4품 이상의 관료인 大夫를 뜻하는 데, 통칭 양반계급으로 일컬어진다. 양반 사대부는 조선조의 지배층으로서 유교이념을 사상적 배경으로 그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펼치고 있다. 이들에 의해 주로 지어진 사대부가
불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가에 대한 인식이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나타나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흐르는 동안 평민계급에도 열의 개념이 뿌리 깊게 박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조선 전기에는 사대부 가문의 열녀가 주로 나왔지만, 후기로 가면 갈수록 일반 평민 쪽에서도 열녀가 나타났다.
한국 역사에서 여성의 역할과 삶은 조선중기, 즉 17세기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 질적으로 변화한다. 여성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유교문화의 정착이다. 유교문화는 조선이 건국되면서부터 도입되어 생활에 접합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왔고 그 결과 17세기에 이르러서
여성작가층의 특징이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한다.
2-1. 조선 중기 사대부여성들의 문학과 허난설헌
조선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살펴 볼 수 있는 작가로는 잠곡 김육(1580~1658)의 딸, 신정(1628~1658)의 며느리, 경당 장흥효(1564~1633)의 딸 안동 장씨, 허난설헌(1563~1589), 심광세(1577~1624)의 딸 심씨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