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고려속요는 대부분이 민요에서 비롯되어 고려조의 궁중에서 가창되고 조선조까지 전승되어 『악장가사 樂章歌詞』, 『시용향악보 時用鄕樂譜』, 『악학궤범 樂學軌範』 등에 실려 전해온 우리말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고려속요에 대하여 인간적인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
삼장사 안에 등 밝히러 갔더니, 사주가 내 손목 잡았네. 혹시라 도 이 말이 절 밖으로 새어나가면, 상좌여, 이것은 네가 말한 것이리라.”하고, 또 이르기 를,“배암이 용의 꼬리 물고 태산 꼭대기를 지나갔다네. 만인이 제각기 한마디씩 하여도 두 사람의 마음엔 짐작이 있다네.”하였는데, 그 높고
1.2. 출전 및 수록문헌
이별의 절절한 정한을 소재로 노래한 <가시리>는, 「악장가사」에 <가시리>란 제목으로 4연이 모두 기록되어 있고, 「악학편고」에는 <嘉時理>로 4연 전문(全文)이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으며, 「시용향악보」에는 일명 <歸乎曲俗稱가시리○平調>라는 이름아래 첫째 연만이 수록
삼장사의 사주, 우물 용, 술집아비이다. 회회아비는 이국인 회교도이다. 우물 용은 임금을 이른 말일 수 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하는 짓이 서로 다르지 않다고 하는 세태 묘사가 또한 볼만하고, 풍자로 이해할 수 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지식산업사, 2005), 139면.
Ⅱ. 기존 연구 검토
1) 「쌍
삼장사에서 사주가 내 손목을 잡았다’고 했고, 3연에서는 ‘우물의 용이 내 손목을 잡았다’고 했고, 4연에서는 ‘술파는 가게에 그 집 아비가 내 손목을 잡았다’고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회회아비, 삼장사 사주, 우물의 용, 술집아비’는 남성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손목을 잡힌 경우는 결국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