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6세기, 사찰범종양식의 부활
15세기 후반 한중 혼합양식이 출현한 이후 해인사 홍치 4년 명동종(1491)을 마지막으로 16세기 중엽까지 왕실과 사찰에서 일제히 범종 주성이 중단되었다. 이는 조선왕조 개국 이래 시행된 억불정책으로 16세기 중반까지 불사가 엄격히 통제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5
금속으로 빚은 최초의 소리도구
인류문명의 탄생과 진화의 이기
용도- 악기, 부장품, 의식구, 신호도구, 권력의 표징, 심지어 도량형기로 까지
한국은 유일하게 제야의 타종식 같은 성대한 퍼포먼스로 새해를 맞는 민족
한국만의 독창성
우리나라의 범종 : 세계적으로도 ‘한국종’이라는 학명으
◎ 종의 기원
청동기 시대부터 우리나라는 동탁이나 풍탁이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쇳소리를 내는 작은 금속 악기들이 크게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이 범종이라 보고 있다.
범종의 기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일반적인 견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중국의 은나라(B.C 1500년경) 이후에 악기
…유려한 곡선미를 드러낸다.
정중하면 유려하기 힘들고, 유려하면 정중하기 힘든 법이지만
에밀레종은 그 모두를 충족시켜준다. 그래서 나는 에밀레종을
보며 감히 아름답다는 형용사를 쓰지 못한다. 그것은 거룩한 것이고,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소리를 지닌 신종이라고
◎ 상원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해발 1,200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창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