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서사를 교육에 이끌어 들일 때, 우리는 그 서사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교육의 대상이며 내용을 구성하는 서사의 가치가 먼저 증명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교육의 장으로 이끌어 들이는 논거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사의 기능을 살피고 넘어가는
자아경험의 근원을 형성하는 모성적 보호와 안위를 드러낸다. 이러한 유년기 자아는 외부적 삶의 갈등이나 균열로부터 보호되어 있다. 모성의 보호를 바탕으로 하여 시적 자아는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정신적 바탕을 얻는다.
아배는 타관 가서 오지 않고 산(山)비탈 외따른 집에 엄매와
것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다.
악성(惡性)과 미지성(未知性)은 도깨비가 지니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속성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이 내면적으로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인생의 한 측면(자아의 또 다른 부분)’이다. 악성과 미지성에 대한 추구는 이른바 ‘그림자(Shadow) 체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자아의 지향적 뻗침이 밖으로, 즉 외부 세계에 있는 대상으로 향함으로써 참된 앎에 도달하는 일이다. 그러나 문학의 경우에 세계를 개념으로 명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형상화한다. 그런데 형상화는 인식적 차우너의 사유와 불가분 결합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문학은 언어로 된 형상적 사유에 해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