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동김녕리 잠수굿 풍경(2002년)
1) 제물 진설
차가운 겨울바람이 봄기운에 밀려 미풍으로 바뀌던 2002년 4월 19일(음력 3월 8일), 굿을 위해 함께 합숙하였던 잠수들이 미명 속에서 종종걸음을 하며 굿당으로 제물을 옮겼다. 이들은 대부분 나이가 든 원로 잠수들이고 제물을 올릴 동안 이들은 말을 아끼
서우젯소리·도진·가누리·나열 등 여러 무가가 불리고, 육지의 구성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 삼공본풀이는 제주도의 큰굿에서 불리는 신화로 전상차지신인 삼공신의 근본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본풀이로, 현재는 큰굿 31제차 가운데 14번째 거리에서 거행되는 제차인 ‘삼공본풀이’에서 구
, 갑오개혁 이후 <흥부전>은 창가 형식으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다. 고소설을 특히 사랑한 여인들은 즐겨 부르던 <화전가>와 같은 가사에 고소설의 인물을 첨가하였다. <춘향전>은 제주도의 ‘덕담 소리’라는 굿에 쓰였고, <춘향전>과 더불어 <심청전>등의 인물은 탈춤 속에 생생하게 들어가기도 한다.
소리가 담겨있고, 민족의 생활, 감정, 풍습, 종교적 등의 내용들이 깊이 표현되어 있는 음악이라 할 수 있겠다. 음악적인 측면으로는 특정한 개인이 창작한 것이 아니거나 창작한 사람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악보로 기록되어 전해지지 않는다. 또한 입에서 귀로 전승된 음악이라 할 수 있으며, 엄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