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業)은 우리의 행동에 따라서 작용하는 비인격적이며 자연적인 법칙이다. 그것은 어느 누가 만들어 낸 법칙이 아닌 본래적인 법칙이며, 외부의 어떤 것으로부터 간섭을 받지 아니한 채 오직 자기방식대로 작용한다. 업의 내용은 쉬운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즉 “착한 일을 하라. 그러면 현재나
황진이의 생존 연대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명기’, ‘신선의 딸’이라는 이름으로 일세를 풍미했건만 이렇다 할 사적 하나 없이 가버린 것은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어우야담(於于野談)」․「송도기이(松都記異)」․「식소록(識小錄)」․「숭양기구전(崧
1. 서론
어느 시대든 정치적·사회적으로 새로이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이라면 나름대로의 고뇌와 책임을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나말여초’의 역사적 전환기 속에서 육두품이라는 신분적 제약으로 자신의 원대한 포부를 펼 기회조차 없었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