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직종분리는 오랫동안 노동경제학의 핵심 주제가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나 임금효과와 관련하여 여전히 해명되지 않은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성별 직종분리가 노동시장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져왔던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여성근로자의 임금 및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의 상대
성별분업 을 발생시켰다. 성별분업은 단순히 생물학적 성(sex)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고정된 사회적 성(gender)에 의해 일이 분리되는 체계를 말한다. 사회주의 여성해방론자들 중 가부장제의 역사적 발전에 대해 다루고 있는 하트만(Hartmann)에 의하면 가부장제는 자본주의 이전부
분리하고 종속시킨다. 즉, 과거와 달리 여성들이 배제에서 참여로 바뀌긴 했지만 일단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면 남성 집단과는 다른 분리된, 대체로 남성에 비해 낮은 지위의 일에 한정된다. 따라서 여성은 대개 미숙련 부문에 저임금으로, 그리고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고용된다.
노동시장의 성별분리
성별 직종분리 및 임금격차의 형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산업분화가 진행되면서 직종분리현상이 더욱 뚜렷해졌고,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한 논의들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직종분리현상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노동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