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므낫세 기사를 분문 비평, 구조적 데이터, 문예적 데이터, 문법적 사전적 데이터, 역사적 데이터, 정경적 데이터, 신학적 데이터로 나누어 실핀 다음 결론적으로 오늘날 현실에 적용시키도록 하겠다. 그 후 본문에 대한 설교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주해를 마치도록 하겠다.
사전이다. 이 사전(事典)은 일종의 개론서의 체계를 닮게 된다. 용어를 대항목, 중항목, 소항목으로 나누어 체계를 잡은 다음에 이들 용어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여 상호참조 할 수 있도록 배열한 것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아 내용을 무작위로 구분하여 나열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체계를 먼
근거하여 우주와 자연의 모습을 이해해야 했기에 인간 주변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자연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제한된 자연관이나 세계관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발견하고 느끼는 그대로의 감정을 묘사하려 했던 것이 곧 인본주의 배경이었다.
세계는 다양하다. 자살청부업자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소설문학에 판타지 양식을 도입하여 제1회 문학 동네 신인작가상을 받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1996) 이 작품은 1998년 프랑스어로 번역되기도 하였으며, 2003년 한국·프랑스 합작 《파괴 My Right to Ravage Myself》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
수 있었던 정치적인 시들까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소설을 쓰게 된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기도 했던 장정일은 몇몇 문예지 기획자들의 청탁으로 단편소설을 쓰게 되고, 시를 통해 얻었던 문학적 인기는 고스란히 그의 소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소설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