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땅에 내려놓자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만들어서는 인간으로 드넓은 천지를 다 채울 수 없자 그녀는 긴 줄을 진흙물에 적셔 돌리니 진흙이 떨어지게 하여 한꺼번에 많은 인간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끝으로 한국신화는 우리가 흔히 알
것인지도 모른다.
3. 대만의 중국화
그렇기에 이들은 다가올 21세기를 내다보며 탄탄한 내실을 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양 갖추기와 외양에 신경을 썼던 이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특히 한국인에게, 겉과 속이 알차게 짜여 있는 대만인의 생활이나 정신세계는 부러울 정도이다. 대만인들의 꿈은
H마트에서 울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
H마트는 미국에서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슈퍼마켓 체인이다. H는 한아름의 줄임말로, '두 팔로 감싸 안을 만큼'이란 뜻이다. 한국에서 조기 유학 온 아이들은 고국에서 먹던 갖가지 인스턴트 라면을 사러 이곳에 온다. 큼직
손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난 감자를 먹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 눈에는 누추하고 빈약해보일지라도 영혼이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있는 영혼의 식탁이다. 소박한 나무식탁 하나와 그 둘레에 걸터앉은 사람들로 꽉 차는 그 공간의 중심에 램프 하나. 그 램프를 중심으로 감자를 먹는 사람들을 그린 고흐는
사랑의 형태가 존재하기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감흥을 주는 사랑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에게 호감과 애정을 느끼며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사랑이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 계속해서 땀이 흐르는 이마, 멈출 줄 모르고 떨리는 손 등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떠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