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조건은 무엇일까? 많은 조건들이 따르겠지만 그 세부적인 조건들을 열거하기에 앞서 ‘교훈’적이지 않은 것은 고전이라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교훈을 주기위해서는 현실적이든 그렇지 않든간에 내용이 쉬어야 할 것이다.
포송령의 『요재지이』는 민간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소개 – 포송령(蒲松齡)
산동성 유천 사람이다. 요재지이의 요재는 그의 서재의 호다. 어려서부터 재능과 학문이 뛰어났으나 결국 진사 시험에 급제하지 못하고, 문학에 뜻을 두게 되었다. 요재지이는 청초에 나온 문언체 소설, 지괴 소설(괴이 소설집)이며 4백 수십 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포송
이 책은 포송령(蒲松齡)이 지은 것으로 그는 명말 청초의 역사적 격변기를 보낸 인물로 산동 지방에서 태어났다. 열아홉 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동자시(同字試)를 치러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붓 끝에 신기가 어리고 글에서는 기이한 향내가 난다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당시는 팔고문(八股文)만이
1. <요재지이> 소개
이 책은 포송령(蒲松齡)이 지은 것으로 그는 명말 청초의 역사적 격변기를 보낸 인물로 산동 지방에서 태어났다. 열아홉 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동자시(同字試)를 치러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붓 끝에 신기가 어리고 글에서는 기이한 향내가 난다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당시
송령'의 서재 이름으로 풀이하면,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뜻. 온갖 귀신과 여우, 사물의 정령들이 출현하여 무한한 상상의 세계와 환상적인 애로티시즘을 펼쳐 보인다.
구어인 백화(白話)가 아니라 전통적인 문어체인 고문으로 쓰였으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쓰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