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상황 속에서 가난에 시달리는 한국 농촌의 현실을 그려내고 있는 유치진의 <소>는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사실주의 계열의 첫 장막극이다. 오랜만에 풍년이 들어 들뜬 마음으로 타작을 하던 농민들의 기쁨도 잠시, 이번 풍년으로 그동안 쌓인 빚을 모두 갚아야 할 처지
이상과 같이 식민지 치하 농촌의 구조적인 모순을 고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소망과 좌절을 그리고자 한 것이 바로 초판본 <소>의 골격이다. 여기서 농촌의 구조적 모순이란 지주와 소작의 관계를 일컫는데, 강압적인 수탈과 교활한 중간착취로 인해 농민은 비록 풍년이 들어도 일상생활
숀오케이시의 영향을 받았다. 그들의 영향을 바탕으로 유치진은 비극의 상황을 겪고 있는 농촌의 삶과 빈민층을 사실주의적인 무대연출과 이야기로 표현하였다.
유치진은 무대를 항상 의식하고 극을 썼던 작가였다. 따라서 1931년 초연한 <토막>의 무대연출에서도 실제로 토막 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
숀오케이시의 영향이 짙게 드러난다. 숀오케이시의 극작술을 전범으로 삼아, 그는 선배 작가들의 오류인 멜로드라마적 구도와 신파성, 극 구조적 취약성, 이데올로기적 선전극을 상당부분 탈피하였다. 그는 독창적인 리얼리즘 극작술을 구사하였는데 새로운 인물의 창조, 식민지 현실의 리얼리스틱
동랑 유치진
Ⅰ. 작가 연보
1905년 경남 거제 둔덕에서 태어남.
1918년 통영보통고등학교 졸업. 부산 체신양성소 수료. 통영우편국 근무.
1921년 동경 도야마(農山) 중학 2년 편입.
1926년 릿쿄(立敎)대학 예과 입학.
1931년 동교 영문과 졸업. 졸업 논문으로 「숀오케이시 연구」 발표.
귀국하여 극예술연극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