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에 대한 충성을 위해 혁명적 운동을 지속해나가는 이와 같은 노동자상이야 말로 70년대 북한소설이 제시하고자 하였던, 아니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시대의 핵심적 가치였던 것이다.
2) 항일혁명전통 부각: 김일성의 형상화
1970년대 북한소설에서 '주체形 인간상'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창조과정이었다면 , 김정일은 조직과 선전의 장악 (제도권력)을 통한 역사의 재해석과 의미부여의 작업이었다.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정치적 리더십 확립이 각기다른 역사적 궤적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김정일의 혁명역사 창조‘김정일의 김일성화’였다. 수령과 후계수령은 그 지위와 역할
수령과 당의 영도를 받아야 하며, 여기서 수령은 인민대중을 승리로 이끄는 혁명의 최고영도자로 규정된다. 사회역사원리에서는 인민대중이 역사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하자면 지도와 대중이 결합되어야 함을 전제하고 있는데 이는 인민대중이 자주성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최고
창조적인 사상이란 점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선군정치의 제일가는 현실적인 기능은 김정일 체제를 유지․강화하는 도구라는 점에 있다. 북한에서 정치의 개념은 “수령의 위대한 혁명사상을 구현하는 투쟁과 활동”으로 정의되며 인민군대의 제일가는 사명은 수령결사옹위에 있다. 북
위해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항일 혁명문학을 정신적 근거지로 해야 한다는 문학방법론이다. 항일혁명 전통은 웅대한 영웅 서사시적으로 그려야 한다는 강령 아래 60년대 중반부터 '혁명적 대작'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무엇보다 수령의 '불멸의 형상'을 담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