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
1444년(세종 26)에 이순지(李純之)와 김담(金淡)이 편찬한 역서(曆書). 3책. 활자본.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에 대한 해설서이다. 칠정(七政)이란 일·월과 오성(五星), 즉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5개 행성(行星)을 가리킨 것으로, 이 해설서에서는 이들 천체의
수시력의 제작은 농업 국가인 조선에게 있어서 시급한 사안이었다. 세종은 집권 초부터 이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고 있었고 장영실의 연구가 그만큼 성장하자 이를 국가의 대안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세종은 그 해 가을부터 예문관 제학 정인지에게 총지휘를 명하여 천문대와 그곳에 필요한 각종 천문
수시력, 명나라의 대통력을 참작하고 아라비아의 회회력을 빌어 역서인 칠정산내외편(七政算內外篇)을 편찬했고, 천문·역법·의상 등에 관한 지식을 종합한《제가역상집(諸家曆象集)》을 이순지가 펴냈다.
경제 ·사회 정책면은 1436년 공법상정소를 설치하고 각 도의 토지를 비척에 따라 3등급으로
수시력법"도 저술되었다.
14세기 후반 금, 원을 무너뜨리고 새로 들어선 명 제국은 12세기 송의 주자의 신유학을 정치 이데올로기로 채택하였다. 신유학의 관념론이 사상계를 지배하였고 그 영향으로 수학, 과학적 탐구활동은 위축되었다. 송과 원대의 천원술 (고차방정식의 해법)도 이시기에 사라졌다.
수시력의 계산에는 고차방정식이 다루어지는데 천원술의 풀이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중국의 옛 책을 보관하는 것만이 아니라 훨씬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종시대에도 이처럼 기초학문인 수학의 발전을 위해 큰 힘을 쏟고 있었는데 요즘 보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