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순수서정 시와 사회참여 시의 대표작가라는 점에서는 참 다르다. 두 사람 모두 누구 못지않은 엘리트였음에도 그들이 표출해 내는 문학의 세계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것에 대해서 그리고 이 두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Ⅰ. 고대가요(고구려) 황조가의 배경설화
왕의 이름은 유리 혹은 유류라고 하는데, 주몽(朱蒙)의 원자(元子)이고 어머니는 예씨(禮氏)이다. 주몽이 망명한 후에 출생한 것이 곧 유리다. 유리가 어릴 때 거리에 나와 밭둑에서 놀며 새를 쏘다가 잘못하여 물 긷는 부인의 물동이를 깨뜨렸는데, 부인은 꾸짖
서론 : 황순원의 단편소설과 서정성
황순원의 문학은 다양한 사회현실을 서정적인 구조들과 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선, 생명, 모성, 동심지향성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 이러한 특성들은 이미 그의 초기 단편에서부터 그 싹을 보이고 있으며 단편소설에서의 특성이 후의 장편들에
서정의 세계와 고전적 정감의 세계로 회귀하는 순수시 지향을 보인다. 서정주, 유치환, 박재삼 등이 그들인데 한국전통적 서정의 중요한 맥을 형성한다.
이와 같은 50년대의 시운동 중에서 모더니즘 시운동의 전개양상에 대하여 살펴보고 그 한계점과 전망에 대하여 논해 보겠다.
II.1950년대의 모
Ⅰ. 근대시
근대시(문학) 형성 과정 자체가 일제 식민지 화 과정 아래 놓이게 됨으로써 근대시 형성기의 문인 혹은 지식인들의 사유는 이 같은 특수한 과정에 끊임없이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 이 점은 근대문학 연구자들이 그 동안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그들 대부분이 일본 유학생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