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일수록 가장 깊은 계급 혹은 저항이데올로기로 이행할 수 있다”고 도달한 결론이 그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상화가 계급이데올로기를 선택했을 때, 그 이데올로기의 강도 혹은 경직성 때문에 시 장르를 포기하기에 이른다.”는 대목이다. 이상화가 시를 포기한 지점이 바로 카프 1차 방향전환
시인 릴케의 내면세계
시대와 사회를 혁신하겠다는 열정과 꿈을 가진 청년 릴케가 점점 사회와 단절하고 인간의 영혼, 내면세계에 천착하는 소위 예술적 은둔생활로 들어간 것은 릴케의 인식론적 발전과정을 추적해 볼 때 필연적 귀결이다. 19세기말 서구 기독교적 세계상의 붕괴로 대두된 기존 가치
Ⅰ. 리얼리즘시인 정지용
정지용이 남긴 시집으로는 1935년 10월 시문학사에서 낸 \"정지용시집\"과 1941년 9월 문장사에서 간행한 \"백록담\"이 있다. 그리고 1946년 6월 을유문화사에서 펴낸 지용시선\"이 있으나 이 시집은 박두진이 \"정지용시집\"과 \"백록담\"에서 25편을 뽑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렇
Ⅰ. 모더니즘시인 김수영
김수영은 모더니즘의 가장 아래서 본격적 문학활동을 시작했으면서도 '한국 모더니즘의 위대한 비판자'라는 평가를 얻기에 이란,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도전적이고 문제적인 인물 중의 하나이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하나의 예술이념으로 자리잡은 모더니
Ⅰ. 순수시인 박두진
시인. 호는 혜산(兮山). 경기도 안성출생. 1939년 <문장>에 <향연>, <묘지송>, <낙엽송>, 이듬해 <의(蟻)>, <들국화>가 각각 추천되었다. 그 후 <도봉>, <별>, <푸른 하늘 아래 >, <설악부>, <장미의 노래> 등 수작을 발표하였다. 이 시인을 시단에 내보내면서 선자 정지용은 “박군의 시적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