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선민사상(選民思想)을 배경으로 성립되었다면 고구려 건국신화는 영웅전승적(英雄傳承的)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이는 초기 고구려 국가가 정복국가체제를 갖추어 가는 과정과 연관될 수 있다. 또한 고구려 건국신화는 많은 시조전승(始祖傳乘)이 흡수되어 있는데, 정연하게 조직되었다는
Ⅰ. 개요
구비신화에서 천지의 단절은 ‘다른 무엇’을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기능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천지단절의 담론은 그것 자체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구비신화들의 제목이 하나같이 '하늘은 어떻게 높아졌는가?'(이라오족), '인간과 신이 따로 살게 된 이유'(치앙족), '큰개미가
신화와 고구려건국신화
1. 비범한 혈통
한반도에 존재했었던 고대 국가의 건국 신화들은, 그 내용에 있어 크게 두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즉 건국주들의 비정상적인 탄생과정이나 성장과정, 그리고 그들이 나라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런데 檀君神話, 赫居世神話, 朱
시조묘(始祖廟)나 신묘(神廟)를 세우고 국조에 대한 신성성의 부여와 위업의 칭송을 위해 무속신화를 창작하여 묘제 때 불렀던 것이 국조신화요 건국서사시라 추정된다. 그 뒤 사제권이 정치권에서 분리되면서 국무에 의해 종묘 제의에서 국조신화가 전승되다가 불교의 수용과 국교화 및 유교의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