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근대의 부정성에 대한 풍자: 채만식의 『태평천하』와 『탁류』
1935년 카프의 해산은 리얼리즘 소설의 변화를 초래했다. 리얼리즘 소설이 어떤 방식으로건 현실을 바라보는 전망, 곧 현상을 취사선택하는 관점을 요구한다고 했을 때, 카프의 해산은 이전에 존재했던 사회주의적 전망이 더는 가능
있는 “하위 주체(Subaltern)"이란 단어는 스피박이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기존에 탈식민주의학자들이 사용했던 노동자계급, 피식민지인, 여성 등의 어휘를 버리고 “하위 주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어휘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특정한 이론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식민주의적 상황과 과거에 존재했던 전지구적 식민주의의 잔재를 넘어 전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우리세대에게 있어서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들을 탈식민주의라는 담론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것은 전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더욱 근원적으로 틀 지워온 가시적 또는 불가시적 식민담론을 비판하고 그것들의 정체를 밝혀냄으로써 그것들에 저항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한번 형성된 식민담론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영토에 대한 침입처럼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지배보다 더욱 무섭고 교묘한 문화적 지배기제가 되기 때문이다.
Ⅰ. 서론
하나의 국가가 건설되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운이 장구하게 유지되려면 그 시대정신에 맞는 국가 경영의 이념이 확립되어야 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원리들이 천명되어 주도적인 계층이나 국민 전체에 수용되고 후세에도 계승되어 시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국가 통치의 이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