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와 원형구조를 살펴보았다. 대립구조 형식은 부조리한 현실과 작가의 지향세계의 대립을 분명히 함으로써 작가의 비판의 핵심과 그에 대한 대응방식을 명확히 하는데 효과적 구조였다고 판단된다.
원형적 구조는 탄생- 죽음- 탄생이 하나의 원으로 이어짐으로써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이 언젠가는
신화적 상상력을 소멸시키고 문학적 담론의 영역을 경험적 공간으로 이끌었다는 데에 적잖은 의의가 있다. 고전소설이 현실적 배경에 비현실적 요소를 혼재하여 교훈적 성격을 독자로 하여금 주입시키려는 목적을 지녔다면, 1900년대 초 탄생한 신소설은 문학적 소통의 양식을 뒤집는 새로운 담론구조
풍요신이 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같은 면은 곧 백주또의 신화적 성격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백주또의 행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백주또가 농경 생산신으로만 머물지 않고 집단의 실제적 지도자로서 자질도 보여준다. 이 점은 남편인 소천국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Ⅱ. 고구려의 건국신화
1. 고구려 건국신화에 나타난 해모수와 유화
1) 해모수의 신화적 성격
인격화된 해모수의 모습은 도교 전래 이후에 이루어진 자연신의 신선화 현상이다. 해모수가 타고 다니는 오룡거는 다섯용이 끄는 수레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다섯이라는 숫자는 고구려의 성수(聖數)이
신화적 성격
인격화된 해모수의 모습은 도교 전래 이후에 이루어진 자연신의 신선화 현상이다. 해모수가 타고 다니는 오룡거는 다섯용이 끄는 수레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다섯이라는 숫자는 고구려의 성수(聖數)이다. 해모수는 머리에 까마귀 깃털로 만든 오우관을 쓰고 내려왔다. 까마귀는 태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