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활동을 시작하였는데, 1935년에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백치아다다>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그 후 <청춘도>, <유앵기>, <신기루> 등을 발표하였고, 일본의 《매일신문》(1942.2.21)에 <일장기의 당당한 위풍>이란 친일적인 수필을 발표한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이듬해
두 사람의 의식은 결국 ‘아다다’가 수롱의 손에 죽음을 당하고야 마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게 한다.
「백치아다다」에서 계용묵은 돈으로 인해 변모되는 인간의 본능을 ‘아다다의 전남편’과, ‘전남편의 시부모’, ‘수롱’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줄거리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부잣집 딸인 아다다는 몰락한 양반집에 돈을 가지고 시집을 간다. 처음엔 남편도 예쁜 아다다의 외모에 살뜰히 챙겨주고 시댁식구들도 일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고 대화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수화도 배우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옛 친구를 만나는데 그친구는 장
작품의 어떤 면에서는 그의 <패소그래피> pathograthy : 정신병리학적 관점에서, 흥미있는 천재 또는 특출한 인물에 관한 생활기록을 일컫는 말.
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그의 시간 의식이 바로 임상적 시간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그의 문학은 그만큼 임상적 용어로 점철
<역마>
역마라는 단어의 뜻도 제대로 모르고 이 책을 폈다. 별 흥미 없고 상투적인 느낌의 제목이 슬픈 러브스토리를 집약하는 제목일 줄이야!
역마살이란 늘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액운을 뜻한다. 옥화의 아들 성기는 타고난 역마살을 지녔다. 그래서 옥화는 성기를 쌍계사 절에보내고, 장날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