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길 혹은 만주의 서사시
안수길은 해방 후 1960년대의 한국을 무대로 활동하던 작가 중 한명이다. 안수길은 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뿌리’를 내리는 것에 대한 고된 작업을 지속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한국이라는 민족이 뿌리를 뽑히게 될 위험을 안고 살고 있는 부류에 대한 탐
Ⅰ. 1950년대의 시
김규동은 1950년대를 산 고민하는 지식인이었다. 개인으로 쉽게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의 무게였던 해방과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폐허화된 육체와 정신을 뒤돌아볼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한 사람의 시인이 발표하는 그때그때의 작품은 일정한 사회의 제
1940년을 전후한 시기는 우리 문학이 어쩔 수 없는 궁지에 몰린 가장 불우한 수난기였다. 우리 국어인 '조선어' 시간이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제거된 뒤를 이어, 다시 국민학교에서도 사라지고, 일본어 전용으로 교육하려는 조선어 말살 정책이 강행되게 되었다. 이러한 일제의 시책은 결국 '조선일보' '
해방 전의 상황은 매우 암담했다고 할 수 있다. 언론지의 폐간과 일본식 성명 강요, 황국 신민화 등을 통한 일제에 의한 탄압이 그 강도를 더해가면서 친일 문학이 아니면 작품을 발표하거나 문학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철저히 통제되었기 때문이다.
일제는 내선 일체(內鮮一體)라는 미명 아래 창씨개
Ⅰ. 1940년대의 문학
1. 시
이 시기 시문학에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8·15직후 현실에 적극 대응하고자 노력했던 작가가 사회적 실천과 예술적 실천을 통합시키는 매개물로 시 장르를 선택하였고, 그 결과 우리 국문학상 유례없는 시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는 것이다.
해방 직후 문단이 민족문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