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회남의 <폭풍의 역사>(1947), 이근영의 <탁류를 가는 박교수>(1948), 이태준의 <농토>(1948) 등을 보면, 그 문학적 실상이 쉽게 드러난다.
진보적 리얼리즘이라는 것이 소설에서 계급 이념의 선동을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동안, 그 반대편에서는 문학의 본질적인 정신을 휴머니즘에서 찾고 있는 김
안회남(安懷南)과 같은 반으로 각별히 친하게 지냄.
1926년 18세 휘문고보 3학년을 마치고 휴학.
1927년 19세 휘문고보 4학년에 복학.
1928년 20세 형 유근가족 춘천 실레로 이사. 유정은 봉익동 삼촌집에 얹혀 지냄.
인간문화재 박녹주(朴綠珠) 공연을 처음 관람.
1929년 21세 휘문고보
안회남과의 우정
휘문고등보통학교 3학년이 되어 유정은 안회남과 단짝이 되어 학교를 자주 빠졌다. 두사람이 친하게 된 것도 자유분방한 사춘기의 설레임을 주체할 수 없어 학교를 자주 빠진다는 데서 동류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외로운 두 소년이 서로 결석하는데도 의지가 있었다. 유정은 이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