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들에서 구하거나, 혹은 고려 말의 가전 내지는 패관문학에서 찾거나, 혹은 조선조에 들어와 활발히 기록된 잡록류 내지는 야담류와 접속시키려는 시대적 차이는 있지만, ‘설화문학’으로 뭉뚱그려 말할 수 있는 문학장르에서 소설의 기원을 찾으려는 의도는 일치하고 있다.
‘소설’이란 용어
의인화하여 계세징인(戒世懲人-세상 사람을 경계하고 징벌함)을 목표로 하는 문학 양식으로, 고려 후기에 발달한 설화와 소설의 과도기적 형태이다. '설화'가 특정한 개인의 창작물이 아닌데 비해, '가전'은 설화의 형식에서 한 걸음 더 진보한 개인의 창작물로 소설에 한 발짝 더 접근한 것이기에, '가
설화적 모티브들이 결합되어 생성된 것이며, 문자로 정착된 뒤에도 여전히 전승 되어 설화와 같이 유동 문학적, 적층문학적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화보다 실사에 치중한 면이 많다는 점에서 앞 시대의 것과 확연히 구분된다. 그렇기 때문에 야담은 앞 시대에 이미 마련되었던 다양한 장르
되는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5편은 순수한 향토색을 지닌 우수한 창작품이다. 또한, (악학궤범) , (악장가사)와 같은 가집을 편찬하여 구전되어오던 작품을 정착시켰으며, 고려 시대에 발생했던 시조 문학은 조선조에 들어와 더욱 활기를 띠어 가사와 더불어 조선 시가 문학의 대표적 장르가 되었다.
문학이 융성했기 때문이다.
향가의 전통은 균여대사의 (보연십원가)를 거쳐 예종의 (도이장가)에 이어졌으나, 한문학의 발달로 한문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되자 향가계 문학은 사라지게 되었다. 반면 한자에 의한 귀족들의 한시, 시화(詩話), 설화(說話) 등의 다양한 한문학이 문학계를 지배하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