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신보> 에 보면 [시용만중삭 개출어정삼기회중] 이라 하여 느림, 보통, 빠름의 삼체는 이미 고려 때 일명 [진작] 으로 이르던 [정과정곡]에 연유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가곡] 의 <만대엽 <중대엽> <삭대엽>, [영산회상] 의 <상영산> <중영산> <세영산>, [무용곡] 의 <염불> <타령> <굿거리> 등은 모두가 느린
Ⅰ. 서론
우리 나라의 역사만큼이나 우리의 문화, 우리의 음악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 겨레의 고대 음악은 다른 민족의 고대 음악이 그렇듯이 제천(祭天), 사신(祀神)의 종교적 의식과 늘 관련되어 있었다. 또한 음악이 다른 어느 예술보다도 한층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숭상되던 사실도 고대 음
양금신보』등에 여음반여음대여음이 가사가 없는 부분에 기록되어 있다. 가곡에는 대여음중여음이 있는데 장사훈은 기악으로만 연주되는 전주곡 또는 후주곡이 대여음이라고 하면서 이는 일명 여음이라고 하였으며, 이보형은 노래에서 뜻이 없는 말로 길게 부르는 사설 즉 문학에서 말하는 여음을 입
양금신보(梁琴新譜)가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러한 옛 악보에 의하면 가곡은 원래 만대엽(慢大葉), 중대엽(中大葉), 數大葉(삭대엽)의 세 틀로 되어 있었다. 만대엽이란 가장 느린 것을 말하고 중대엽은 중간 속도의 것, 삭대엽은 빠른 속도의 음악이었다.
광해 12년(1620)네 이득윤(李得胤; 1533~1630) 편인
양금신보》 《현금신증가령》 《신작금보》 《유예지》 등의 고악보에 전해 온다.
조선 후기 만대엽과 중대엽이 차차 쇠퇴됨에 따라서 삭대엽이 점차 성행하게 되었는데 17세기 말기로부터 삭대엽은 1 ·2 ·3의 변주형태로 성장하고, 18세기에 이르러 농(弄) ·낙(樂) ·편(編)의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