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과 민중적 영웅으로서의 면모도 찾아볼 수 있다. <박씨전>에서는 청과의 대결과 적대의식이 나타나 있어, 상대적인 숭명 의식이 잠재된 것이 아닌가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자조적인 어조가 너무나 강하다. 준총 하나 알지 못하고, 외적의 침략에 대해서도 준비하지 못하는 당대의 지배층
박씨전에서는 박씨부인과 박처사가 환상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박씨의 남편 이시백을 비롯하여 시아버지 이득춘인조대왕 등은 미메시스 인물이다. 박씨부인과 박처사는 환상 인물군을 형성하고 이시백을 비롯한 미메시스 인물군과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박씨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환상 사건의
1. 들어가기
<박씨전>은 병자호란이라는 아픈 역사적 체험을 박씨라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허구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주인공 박씨는 지독한 추녀로 등장하여 나중에 절세의 미인으로 변하고, 남성을 압도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고전소설에서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여주인공과
차이의 경영으로의 초대를 읽고.
오늘날의 사회에서 나는 더이상 우리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나는 더 이상 나만을 위한 사고나 행동을 할 수 없다. 나는 우리를 위해서 사고 해야 하며 남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다. 나는 어떤 형태로든 조직 사회에 속해 있어야 하며, 우리의
1. ‘신’이 죽은 후의 철학
신은 죽었다!
들뢰즈의 『니체, 철학의 주사위』를 읽고나서 내가 느낀 강한 인상은 단 하나였다. ‘과연, 신은 죽었구나!’ -니체는 ‘신의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근대를 지배하던 논리, ‘주체와 합리성’의 소멸을 암시한다. 모든 인간들을 지배하던 ‘진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