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내러티브 없이 주어지는 상황이 반복
롤라 런은 롤라가 마니의 전화를 받는 상황을 기준으로 세 번 반복된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80분 정도이지만 실제 내러티브가 전개되는 시간은 20분 남짓이다. 선택에 의하여 결과가 나오는 일종의 게임이 3번 반복되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과 주변 인물이
멋진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인생 역전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이 생생하고 극적으로 전달될 때 시청자의 눈은 더욱 즐겁다.
예전부터 신데렐라 드라마는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었다. 천년이 지나도 이 공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신데렐라 드라마들이 성공하는 비결은 모든 사람들이
역사적 상상력과 오로지 허구만을 만들어내는 문학적 상상력은 당연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영화는 두 가지 상상력이 공존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흔히 역사와 영화를 언급하면서 떠오르는 것은 리들릿 스콧의 〈글래디에이터 Gladiator〉(2000)에서 보여주는 현실적이고 극적인 이미지이며, 이러한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는 2000년에 개봉한 영화로 ‘에일리언(Alien, 1979)’,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역사기반의 액션영화이다. 이 영화는 로마의 제국시절 중 최고의 황금기로 꼽히는 ‘5현제시대’ 중 마지막인 ‘마르쿠스
서론: 예술의 역사적 해석
예술작품은 사유가 상징적으로 재현된 미적 텍스트이다. 사유를 언어로 재현하는 문학이나 이론들과는 달리 예술작품은 시각, 청각 등 지각적 방식으로 재현한다. 역사적으로 미적 텍스트는 정치적 무의식을 통해 모순을 해하여 사회의 총체성을 재현해왔다. 그러나 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