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는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므로 다음 대통령 선거에도, 또 다음 총선에서도 여전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유세를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지난 총선에서는 가장 크게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나선 당이 열린우리당이며, 아무런 정책도 없
지역주의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선거를 치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럼 여기서는 제 17대 총선에서의 호남, 충청, 영남 지역주의의 변화와 지속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Ⅱ. 호남, 충청, 영남 지역주의의 변화와 지속 전망
1.호남
호남의 지역구 총 의석수 31석 중에서 열린우리당은 25석을 차지하였
2004년 4월 15일 실시된 17대 총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결과에 대해 이미 많은 평가들이 이뤄졌다. 한국 정치지형의 고질적 병폐였던 지역주의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와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회세력의 주류가 교체되었다는 평가, ‘탄핵안 가결’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었다는 평가, 진
Ⅰ. 서설
1. 왜 정당인가?
최근에는 선진 민주국가에서 정당의 역할이 쇠퇴하는 징후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당원등록이 감소하는가 하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시각으로 파당적 정치를 바라보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매스컴은 주기적으로 정당에 대해 스캔들과 부패로 얼룩진 이
지역주의에 따른 것인가, 또 어느 정도 지역주의적 요소가 포함된 것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지역주의를 보는 관점의 차이나 문제의식의 차이에 따라 지역주의 현상에 대한 해석이 다르게 나타난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해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지역주의적 몰표로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