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은 ‘아름다운청년’이란 수식어와 함께 영화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이유에서인가 한사코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 텔레비젼에서도 몇 번인가 방송을 해 주었고 비디오 가게에 가면 쉽게 빌릴 수 있는 영화가 되었음에도 나는 오늘 이 과제를 위해서 비디오 테입을 빌리기 전
받아냈으나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 삼동친목회가 중심이 되어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데모를 하기로 계획하였으며 이날 근로기준법을 화형에 처하기로 하였다. 11월 12일 아침, 전태일은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후 집을 나섰으며, 그날 저녁 친구 집에서 데모에 쓸 플랜카드를 만들었다.
1. 《전태일 평전》을 들어가며
전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거, 분신자살한 평화시장 재단사 출신의 노동자이다. 전태일은 1964년 17세의 나이로 평화시장 피복공장 미싱사보조로 취직했다. 1969년 재단사들의 친목모임인 '바보회'를 조직하는 한편, 근로기준법을 탐독하면서 평화시
전태일 = 노동운동가 = 분신자살 이라는 지극히 피상적인 사실만을 어렴풋이 알고있던 나에게 이번 노동법 수업은 1970년의 전태일을 어떤 시각으로 그려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이번에 ‘전태일 평전’을 읽고, ‘아름다운청년전태일’이란 영화를 보고, 또 팀원들과 그에 대해
근로자의 인권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다소 사회계몽적인 성격을 가진 영화였다. 주인공 김영수는 우수한 성적으로 법대를 졸업했지만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경찰 수배를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주인공 김영수는 자신의 처지가 말로만 듣던 평화시장 분신자살로 사회적 이슈를 낳았던 전태일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