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들여다 보는 눈 - 몇몇 작품을 통해 보기
여기 예술론에서 다루는 이분법적 서술은 철학 이론에서 다루는 존재론과 인식론의 구분 방식과 다르다. 철학 이론에서 존재론은 형이상학의 원리나 근원에 대한 논의이며, 인식론은 형이상학의 원리를 대상에 적용하는 논리이거나 또는 원리의 적용에 따
예술이 고차원적인 함수의 복합적 관계로 맺어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사회의 내적 관계는 바로 예술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작품과 같이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듯 보이는 예술작품조차도 작가의 예술관을 형성하는 사회화
<산화>를 비롯하여 <밀다원 시대>, 그리고 그의 대표작의 하나인 <등신불>과 같은 작품 등은 사회성과 역사 의식이 짙은 작품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 문제의 고발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프레임으로 해서 존재론적인 문제와 '인간 정신의 고향'으로부터의 추방과 회귀 문제를 깊이 다루고 있다.
예술과는 달리 인간의 개입 없이 카메라의 자동적, 기계적 과정을 통해 자연을 재현하는데, 보는 이는 사진과 영화가 인간의 관습과 편견이 제거되어 있는 객관적인 속성을 지니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자연히 영상은 모든 회화작품에는 결여되어 있는 신뢰성을 가지게 되고, 우리는 표현된 것, 실제로
작품 속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정희의 소설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가와 그 작가가 쓴 작품을 연구해야 하는 작업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작가인 오정희는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이 중에서도 「별사」, 「유년의 뜰」이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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