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를 연재, 발표하나 실험적 기법과 난해의 극을 달리는 이들 시작(詩作)에 독자들의 비판과 항의가 빗발쳐, 30회 예정이 15회로 중단되고, 그는 깊은 좌절에 빠진다.
1935년 이상은 시 ‘정식’, ‘지비(紙碑)’등을 발표하나 잇단 다방, 카페 등 경영의 실패와 애정 파탄으로 실의에 빠진다.
그러
오감도>처럼 시가 가지고 있는 논리를 따지려고 했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꽃나무>의 참고 문헌에서는 시가 어려운 이유를 초현실주의 기법을 이용하여 쓰여 진 작품이며,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자유로운 연상 작용으로 기
이상은 1930년대 상황을 배경으로 문학을 시작한다. 그가 문학에 입문한 시기는 정론성에 바탕을 둔 카프 문학이 퇴조하고 서구의 새로운 문예사조가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특히 이상은 초현실주의와 심리주의같은 서구의 첨단 문예 이론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상은 작
나의 아버지가 나의 곁에서 조을적에
'조으다'는 '새기다'라는 뜻의 옛말로 여기서는 화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보냈음을 의미
나는 나의 아버지가 되고
그러면서 화자는 이제 자신의 몫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몫까지 살아야 하는 처지
또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