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도덕적 문맹을 벗어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학생들로 하여금 훌륭한 모범을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나 역사적 경험과 친숙하게 하는 것이다. 도덕교육에서 이야기를 활용한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강조한, 미국의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바 있던 윌리엄 베넷(W. Bennett)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2. 17세기 고전소설사의 지반과 소설 향유 양상
1) 국문소설과 한문소설의 공통 지반
조선 전기 소설사의 판도를 한문소설로만, 그리고 그 향유층을 사대부 남성으로만 규정할 수는 없다. 16세기에 이미 적지 않은 국문/국문본 소설이 유통되고 있었으니, 저간의 상황을 전하는 『오륜전전』서문을
분위기와 욕구수위를 보여주는 사건이었고, 비슷한 시기 오륜전전은 소설이 교화할 수 있는 효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인간 본성을 형상화하기 위한 소설론은 조선후기 소설론의 전개에 있어 하나의 의미 있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다.
3)조선 후기 소설 비평의 본격화
다른 문화와 그 우열의 극심한 차이에서도 비롯되었다는 언급들이 있다. “융(戎)과 화목하는 것은 다섯 가지의 이로운 점이 있습니다. 융과 적의 오랑캐는 수초(水草)를 따라 전전하며 생활합니다. 따라서 재화를 귀히 여기고 토지를 소홀히 합니다. 그들의 땅을 재화로 살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