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지식에 의해 어떻게 뒷받침되고 견인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동양은 서구 제국의 동양에 대한 담론(오리엔탈리즘) 속에서 비로소 '동양'으로 호명되었고, 일련의 이미지(암흑, 여성적, 수동적, 신비로움 등)로 (재)창조되었으며, 타자로서 배제되고, 야만으로 낙인찍혔다는 것. 사이드의 오
서구인들의 동양관을 비판해 온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1978년 <오리엔탈리즘>을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는데, 이 책은 서구인들이 말하는 동양의 이미지가 그들의 편견과 왜곡에서 비롯된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명저로 평가받는다. 이어 1993년 <문화와
오리엔탈리즘은 친구(유럽, 서양, '우리')와 이방인(동양, 동방, '그들') 사이의 차이를 확장하는 구조, 궁극적으로 현실에 관한 정치적 비전이다. 타자의 규정과 배제에 입각한 이러한 주체의 자기동일성의 확립은 우열의 가치체계와 병행하는 바, 곧 우월/열등한 것, 정상/비정상적인 것의 구분이 서구
오리엔트'였던 것이다. 로마인들의 지리적 지식이 확대될 때마다 이 말의 뜻도 계속 바뀌어 갔다.
(2) 동양과 서양에 대한 고정관념 : 이분법적 사고
우리는 늘 '동양'과 '서양'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서양'이라고 이야기할 때 우리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사실상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
서양’을 의미한다.
(2) 오리엔탈리즘 용어의 변화
로마 시대에는 오리엔트가 제국 내의 동부지방은 물론 제국 외부의 동쪽에 있는 다른 나라들을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그 후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되고 서유럽이 그들 중심의 세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옥시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