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인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나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려는 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페미니즘은 단순한 문학적 비평을 위한 방법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거시적인 시각이자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외침을 포착하는데 있어 더없이 적합한 형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여기에서는 작품에 등장한 인물과 주요 모티브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이것이 어떻게 작품 전체의 맥락에서 읽힐 수 있는지, 그리고 페미니즘의 스펙트럼으로 볼 때 어떠한 읽기가 가능할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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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궁극적인 목표는 배제된 목소리, 배제된 타자를 발견해내고 이를 통하여 새로운 담론, 새로운 텍스트, 그리고 일련의 또 다른 흐름을 생산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종적, 문화적 타자를 발견하는 우리 시대의 담론(탈 식민주의)과 성적 타자, 즉 역사적으로 배제되어 온 성적 소수
문학 또한 한층 성숙해져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이 때에 함께 나타나는 변화 중 한가지가 여성작가와 페미니즘문학의 등장이다. 그 이전에도 여성작가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은 있었지만 이 때 작품의 주제는 수탈과 전쟁의 시대 그리고..............
*오정희소설의 여성들을 오정희가 통해 말
페미니즘문학을 탄생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박완서, 서영은, 윤정모, 오정희, 김향숙 등의 소설은 남성중심 사회에서 차별적이었던 여성 현실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자아실현에 대한 갈증이 표면화되면서 페미니즘은 우리나라에 또 다른 문학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여성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