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전소설 판본의 형성·전개사는 그대로 소설 자체의 형성·유통사라 하겠다. 고전소설의 다양한 인행과 신속한 유통을 주도한 판본이 바로 이 소설문학의 형성·발전·난숙·융성·흥행의 전체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판본, 주로 방각본이 고전소설의 대중적 보급·유통을 적극
Ⅱ. 근원설화
《심청전》의 형성에 직접 간접의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이는 ‘근원설화’는 국내외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가난한 딸이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종으로 몸을 팔았다는 《삼국사기》의 ‘효녀지은설화(孝女知恩說話)’나, 바다에서 희생제물로 던져졌다가 용왕의 딸과
2) 허균 원작 부정설
1960년대 이후 이능우, 김진세 등에 의해 제기되었다. 우선 이능우는 허균에 대한 여러 사서의 증거에서 허균이 반체제적 소설을 지을정도로 큰 인물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그를 모함한 기준격의 상소문에 홍길동전의 기록이 없는 점 등을 들어 허균이 원작자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
≪심청전≫(완판본)을 읽고..
-‘현대’의 눈이 아닌 ‘중세’의 눈으로 ≪심청전≫바라보기.
1. 시작하는 글
중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심청전 완판본을 접해본 적이 있었다. 심청전을 읽고 자신의 논지를 밝혀 감상문을 써 보는 것이 과제였다. 그 후 급우들끼리 감상문을 돌려 읽으며 토론을 벌였기에
완판본과 드라마 쾌걸춘향에 나타난 여성성에 주목하며 두 작품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2. ‘쾌걸춘향’ 은 어떤 작품인가 – ‘쾌걸춘향’ 의 줄거리
성춘향은 남원에서 가장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춘향은 남원경찰서장의 말썽쟁이 아들인 전학생 몽룡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