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 논란에 불을 붙인 또 다른 논란은 유례없이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대사이다.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단어인 '구멍'으로 장을 나누고 있다. 이는 밝고 건전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이외에도 각각의 대사가 소위 말하는 ‘바른 생활사나이’들
위의 딜레마적 상황은 대표적 공리주의자 존 스튜어트 밀이 말한 ‘표현의 자유’이다. 밀은
위의 딜레마에서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적 윤리에 충실하였다. 표현의
자유가 제한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손해가 야기되므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적 외설이
(2) ‘외설 작품’에 대한 판단 기준 - 예술의 관점 예술이 궁금하다 (마거릿 P. 배틴 외 지음)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점의 대립으로 현재 외설로 인정되는 외설 작품을 예술로써 보아야 한다는 주장 역시 ‘외설 규제’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논거중 하나이다. 예술에 대해 콜리우드는 자기
또 한 번 예술과 외설의 애매한 경계선에 대하여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김인규씨의 행위를 우리는 법의 잣대대로 음란물 유포와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만 봐야 할까. 그것은 미술 교사 이전에 한 예술인으로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술 세계의 표현으로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2) 미적 기준과 윤리적 기준
예술과 외설의 객관적 기준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작가적 양심과 그 사회에 창출한 도덕적 원리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 예술은 예술가의 뚜렷한 도덕적 의식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 거라면, 외설은 도덕적인 의식 없이, 상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