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심이라는 기생이 있었는데, 그는 양반들 앞에서는 춤을 추지 않으나 광문의 장단을 듣고서는 춤을 추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광문과 친구가 되기를 청하였다. 이 소설은 작가가 소외계층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들의 삶을 나타냄으로써 새로운 인간형을 보여 주였다는 점에서 박지원의 또 다른
큰뜻을 품고 고국을 떠났던 운심의 그림자가 다시 조선 땅에 나타난 것은 계해년 삼 월 중순이었다. 두만강 건너에서 그리던 고국 산천을 바라 볼 때 뛰놀던 가슴은 잠시 지나가고, 노자가 없어 노동으로 걸식하면서 건너 온 두만강 건너편의 갖가지 일들 이 미래의 불안으로 싹터 왔다. 그리고 그의 가
1. 지은이(연암 박지원) 소개
박지원(朴趾源)의 본관은 반남(潘南)이고 자는 미중(美仲) 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으로 서울의 서쪽인 반송방(盤松坊) 야동(冶洞)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조선 후기의 문호이자 실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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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은 북곽선생으로 대표되는 유학자들의 위선과 동리자
1.들어가며
「양반전」에는 양반의 사려는 사람이 양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해 나오는 장면이 있다. 언제나 새벽에 일어나며, 어려운 책을 잘 읽어야 하며, 굶주림과 추위를 말없이 견디며, 요란하게 세수하지 않으며, 신을 끌지 않고, 더워도 버선을 벗지 않는 등의 어려운 것만 있어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