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과 김진사의 애정문제에 집중하여 이를 애정소설로서 연구는 많이 되어왔으나 여성 인물들과 현실에 대한 대응 양상을 보면 여성주체적인 내용이 내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주의 시각에서 연구는 소홀히 되어왔다.
박명희는 고소설의 여성 인물이 대체로 남성적 시각에서 가부장제에 순
한문필사본에서는 소외된 양반 지식층인 남성을 독자층으로 두고 있으며, 한글필사본에서는 중세적 유교 윤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을 독자층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박혜진 박혜진,「운영전이본의 변이양상과 그 의미」,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윈논문, 2003.
은 <운영전> 이본을 크게
것이다.
본인이 고전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설화를 가르치면서 고전문학을 재미있게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과 고전문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준비한 것은 미흡하지만, 많은 관심과 각오를 갖고 이번 계기에 설화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하겠다.
연구자들이 주저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텍스트 확정상의 난점 때문이었다.
촉주(蜀州)에 사는 주생(周生)은 누차 과거에 실패하자 벼슬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재물을 팔아 강호를 유람한다. 전당에 이르자 기생 배도(俳桃)를 알게 되어 백년가약을 맺고 배도가 드나드는 노승상(盧丞相)
1. 작자 및 시대적 배경
<박씨전>은 조선 인조 때 있었던 병자호란(丙子胡亂)을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실재 인물이었던 이시백과 가공 인물인 그의 아내 박씨를 등장시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엮은 이 소설은 같은 전쟁 소설인 <임진록(壬辰錄)>이 일본을 향한 복수를 비현실적인 기적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