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대응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며, 후자는 냉전체제라는 제약조건 아래 상황에 순응하는 동화력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문학적 지향의 이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이 두 힘의 대립 속에서 그 갈등을 어떻게 지양해나가는가를 중심적 준거로 놓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Ⅰ. 서론
역사적 기원으로서 모더니즘은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낭만주의 예술의 미학적 욕망에도 불구하고 경험주의적이고 물질적인 욕망을 함의하는 것이었다. 이기심의 출현과 상업주의의 발달, 인간의 영혼과 실재에 대한 회의, 그리고 정신과 마음을 결정하는 원인으로서 환경적 요인을 강조하
유토피아이다.
‘뫼비우스의 띠’나 ‘클라인씨의 병’에서도 유토피아로의 지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닫힌 세계인 2차원 ‘곡면’이 아닌 ‘내부와 외부가 따로 없는’ 열린 세계인 3차원의 ‘입체’에 대한 추구이다. 그가 추구하는 무한하고 끝이 없어 내부와 외부가 구분되지 않는 ‘뫼비
유토피아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거나 그 면에 집중되어 이해될 때 그것은 단지 허황된 꿈에 불과한 정신적 유희의 공간이 된다. 이럴 때 그것을 지향하는 것은, 감각적으로 보아 매력적이지만 인간의 본성과 삶의 현실적 조건에 기초하고 있지 않은 곳을 추구하는 것이
유토피아 사상가들은 삶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에 적극적 행동을 통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인간의 믿음에 입각한다. 인간은 실천을 통하여 하나의 새로운 질서를 부여할 수 있으며, 세계의 경직된 진행 과정을 중지시키고, 세계가 새로운 목적을 지향하도록 하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