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화된 정신
인간은 체험하는 주체로서, 투명한 자아가 아님
사유의 형태라기 보다는 다분히 행위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인간은 판단한다기 보다는 지각하는 것
인간의 의식은 불투명한 것(<->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즉, 인간의 의식은 육화된 의식
항상 육체에 근거
사람들 간
하는 것으로 정해보았다. 그녀의 시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이미지의 육화, 여성(어머니)의 몸에 대한 정체성, 자궁과 세계를 통한 윤회론적 사고 등에 대해 함께 알아보면서, 문학평론가 김춘식이 그녀의 시집은 ‘세기의 전환점이 되는 시집’이라고 했던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세계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띤다. 박목월은 경상도의 사투리를 방법적인 실험으로 육화시킨 일련의 시들을 통해 새로운 시적 긴장을 얻고 여기에다 기독교 정신마저 담은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박목월의 향토성이 세계성을 담지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위의 글에 따르면, 세계는 오직 인간의 해석을 통해서만 존재하게 된다. 해석행위가 기존의 모든 것을 무로 환원시키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은, 그것이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새롭게 재해석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여기에 개입되는 것이 주관성이다. 시란 이미 있는 대상을 주관적으로 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