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은 없고 다만 대금과 같은 죽부 계통의 비슷한 악기의 구음법을 모방하여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다른 악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통일된 단소 구음법은 없어 한자로 된 율명을 우리말로 표기해 구음하는 방법이 혼동을 일으키지 않고, 쉽게 지도할 수 있는 구음법이라 생각된다.
(3) 어구해석
《악장가사》에 실려 있는 다른 고려속요의 노랫말과 달리 <이상곡>의 경우에는 “○” 표시가 없어서 행을 구분 하는데 학자들 간의 견해가 다르다. 여기에서는 박병채의 견해에 따라 행을 나누어 보았다.
비 오다가 개야 아 눈 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다롱디
순수한 우리글이 없었던 때에 우리말로 된 노래를 기록해야 했기 때문에, 향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서 쓰는 향찰로 표기되어 전한다. 〈서동요〉의 첫 구절 '善花公主主隱'은 '선화공주님은'으로 해독한다. '님 주(主)'는 뜻을 빌린 것이고 '숨을 은(隱)'은 음을 빌린 것이다. 향가의 해독은 관련자료
음사지사’라는 판이한 성격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어긔야 즌 드욜셰라’에 대해 남편이 해를 당할 까 두렵다는 해석과 이에서 나아가 남편이 부정한 일을 행할까 두렵다는 해석이 제기되었다. 남편이 해를 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해석한 경우는고려사』권71 악2 삼국속악